장기요양보험 준비로 많이들 바쁘시죠?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이 우리 모두에겐 불안하고 막연한 시간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규로 재가장기요양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보다는 인적, 물적으로 노하우가 있다는 측면에서 약간은 위로가 됩니다. 기대처럼 우리 회원기관들에게는 좋은 결과만 있기를 바랍니다.
평가 결과를 오늘 회원시설 메일로 송부했습니다. 결과를 발표하면서 발표 방식에 대해서 임원들과 함께 많은 논의를 했었습니다. 평가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평가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지하는 것이 가지는 순기능적 측면을 강조하자는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 공지하게 되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는 그동안 재가복지사업을 잘 해 오신 시설을 인정해 주는 차원에서도 그렇게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 평가를 잘 받지 못한 시설들에게는 노력만큼 나타나지 못한 점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싫든 좋든 앞으로 사회복지의 방향이 "성과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에 있음을 기억한다면 평가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리라고 여겨집니다.
평가의 척도가 질적인 수준보다, 양적인 수준을 측정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인정하지만, 내년 1월에 실시할 전국 실태조사 지표 역시 양적 평가지표에 근거하여 실시될 예정이므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평가자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평가 잣대를 대었다는 점에서도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 시설에서 제출한 자체평가서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평가자의 주관적인 기준이 많이 작용 할 수는 없었습니다(몇몇 기관을 제외하고는 자체평가서의 점수와 많은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바라기는 이번 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에는 대구협회 모든 회원시설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비록 평가점수를 낮게 받은 시설일지라도, 특정 평가영역에서는 우수한 점수를 받은 시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총점이 낮다고 해서 모든 부분에서 못하는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시면서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총점과 영역별 점수, 그리고 그에 따른 분석을 함께 공지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 우선 총점만 보낸 것은 회원기관들의 평가결과에 대한 요청이 많은 지라 모든 분석이 나오기 전에 총점만 보내드렸습니다. 총점만 보면서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평가결과를 보면서 타 시설에 대한 질타 보다는 격려와 위로가 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로가 힘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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